나는 대용품이었다
- 로맨스
- 매주 목요일 연재
작가
유자, 해사, 호미
평생을 대용품으로 살아왔지만 배신당했다. 이번 삶엔 내 뜻대로 살겠다.
모두가 원하는 대로 완벽한 공작 영애로 살아왔다.
하지만 나는 진짜 공작 영애의 빈자리를 채우기 위해 입양된 가짜에 불과했고,
“이럴 줄 알았으면, 널 들이는 게 아니었는데.”
진짜 공작 영애가 돌아오자 모두들 내게서 등을 돌렸다.
나는 그들을 진심으로 사랑했지만, 그들에게 있어서 나는 공작 영애의 대용품에 불과했다.
“죽기 전에 좋은 거 하나 알려줄까? 사실 나도 가짜야.”
그런데, 천사처럼 웃던 공작 영애는 사실 가짜였다.
내가 믿었던 이들의 가짜 사랑처럼.
“오늘부터 언니라고 불러도 되죠?”
그러니, 나 역시 똑같이 거짓으로 돌려줄 수밖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