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백의 흔적
- BL
- 완결
작가
팀 시크노블/해송/진조
‘나르예야, 네가 음인이 되면 내 음인이 될래?’
‘아우가 양인이라면 형님은 아우가 싫으실까요?’
자신이 양인이 될 거라 믿던 황자 이서요.
그러나 열셋이 되던 날 행해진 의식에서 평인임이 밝혀지자 황자 신분과 모든 것을 빼앗긴 채 궁에서 내쫓긴다.
황궁의 화려함도, 자신의 과거도, 자신이 만약 양인이 된다면 반려로 삼겠다 했던 나르예도 잊을 무렵 이서요 앞에 나르예가 나타난다.
그것도 그가 빼앗긴 모든 걸 가진 채로.
“제 꿈을 꾸세요. 제 생각을 하세요. 저한테만 발정하세요.”
*
그리고 먼 훗날 전생이었던 이서요의 기억을 가진 채로 다시 태어난 윤서요.
그의 앞에 나르예의 얼굴과 똑 닮았으나 성격은 전혀 다른 권차헌이 나타나고, 끔찍했던 전생의 기억 탓에 권차헌을 밀어내려던 윤서요는 점점 그의 다정함에 마음을 열게 되는데…
“윤서요, 너 친구 하나도 없지.”
“있겠냐?”
“그럼 나밖에 없네, 네 친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