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한 신분이던 삭월은 대군 시백에게 거두어져, 몸종이자 말벗으로서 가까이 지낸다.
삭월은 시백을 흠모하며 따랐으나 어느 날 갑자기 버림받는다.
이후 대격변이 일어나고, 귀신들로 혼란해져 이전 세상의 질서와 규칙이 무너진다.
삭월은 강한 '수호자'로 각성하여 귀신들을 처리하고, 사람들은 그런 그를 왕 대신 따르게 된다.
무능한 왕실 친인척을 없애던 중, 삭월의 앞에 붙잡혀온 시백.
'이시백 이 자를 내 침노로 삼는다.'
삭월의 증오가 이빨을 드러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