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쪽 눈이 달라 어디에서나 미움받기만 하던 효우.
그런 효우를 사강이 거두어주어, 그의 마을에 정착하게 된다.
가뭄이 잦은 탓에 비가 오기만을 기다리는 마을 사람들은,
효우의 눈을 보곤 그가 가뭄의 원인이라 몰아세운다.
효우는 미움 속에서 유일하게 자신을 다정하게 바라봐 주는 사강에게 연심을 품는다.
그러나 평소 기우제를 매우 싫어하던 사강이,
효우가 온 뒤로 기우제를 지내기 시작하고,
사람들은 효우 때문에 기우제를 하는 것이라 수군거리는데...
사방에서 들려오는 날선 소문에 효우의 굳은 믿음도 흔들리기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