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연국에는 "수호신에게 '진정한 사랑'을 받는 왕은 '축복'을 받아 불로장생의 삶을 산다"
는 전설이 대대로 내려오고, 수호신 정원은 전설을 믿는 왕들의 구애를 거부하지 않는다.
과거 우연히 정원에게 주워진 이후 그의 호위무사가 된 흑영은
긴 세월 동안 갇힌 채 얌전히 수탈당하는 그를 이해할 수 없어 한다.
정원은 이런 별일 아닌 것으로
백성들과 왕이 기뻐한다면 좋은 일이라며 대수로이 여기지 않고,
매일 밤 왕의 침소 밖을 지키는 것 외론
사랑하는 그를 위해 할 수 있는 것이 없는 흑영은 홀로 분노한다.
그리고 이내 결심한다.
"…차라리 내가 왕이 된다면…!"
태생부터 모든 인간을 사랑할 수밖에 없는 존재인 정원과
사랑하는 그에게 유일이 되고 싶은 흑영. 두 존재의 결말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