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 인생을 살아.
맥없이 휘둘리며 남에게 내어주지 말고."
에드하르가 내게 해준 말은 참으로 제멋대로였으나 묘하게 나를 울려대었다.
하지만 그와의 결혼 생활은 불행에 가까웠고,
소중한 아이마저 빼앗긴 채 나는 초라한 별채에서 쓸쓸히 죽음을 맞이했다.
모든 것을 포기했을 때 감사하게도 다시 주어진 두 번째 삶.
나는 나에게 주어진 기회를 제 것으로 만들겠노라 다짐했다.
"눈을 감으면 과거의 일들이 선연하지만, 이젠 도망치지 않고 직시하겠어.
나와 내 아이를 지키기 위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