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신하게 가르쳤더니 왜 집착하세요
- 로맨스
- 매주 목요일 연재
작가
50, 새길, 글리제
[여주가 돌아오기 전까지 개노답 남주를 갱생시키자!]
원작 여주의 '악개'였던 나.
고구마 엔딩에 분개하다가 환생트럭에 치였는데
후회 남주 '이안 클라우드'의 스쳐 지나가는 전 부인에 빙의했다.
그런데 이 인간, 생각보다 더 공포의 주둥아리에 고집불통이다.
"뭡니까?"
"필요 없습니다."
"신경 끄시죠."
... 이러다 원작의 고구마 똥밭이 반복되는 거 아냐?
그래서 결심했다.
여주인공이 돌아오기 전까지 이 개노답 후회남을 갱생시키리라!
그런데..
"설마 그동안 내내 날 떠날 생각을 한 겁니까?"
"...네?"
"부인이 내게 그리 알려주지 않았습니까. 정인은 서로에게 하나뿐인 존재가 되는 거라고."
그가 나의 손바닥에 눅진하게 입 맞췄다.
나른한 자청색 눈동자가 나를 향했다.
"나는 오로지 당신의 것입니다."
"....."
"그러니 당신도, 나만의 것이 되어야겠지요."
번들거리는 눈빛을 보며 생각했다.
이거 뭔가, 많이 잘못된 것 같다고.
아니, 그보다 집착은 가르친 적이 없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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