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하게 덮어오는 입술, 달콤한 감촉과 체온….
"구혼 활동 같은 거, 하지 마."라니, 역시 그건 프러포즈?!
33세에 독신인 나호는 주위의 참견과 부모님의 걱정 때문이라도 결혼을 서두르는 중.
좋은 기회가 될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참석한 동창회에서
어렸을 때 '서른이 지나도 둘 다 혼자면 같이 살자.'라고 했던 렌과 재회한다.
동창회에서 돌아오는 길… 추억의 장소에서 렌에게 좋아한다는 고백을 받은 후
꿈 같은 만남에 감격하며 하룻밤을 보내고 몸과 마음이 이어진 두 사람.
하지만 틀림없이 이대로 결혼까지 갈 것이라 생각한 나호에게
렌은 "같이 살기는 하지만 결혼하는 거랑은 다르잖아."라는 믿을 수 없는 말을 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