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감도 [개정판]
“늘 도망치고 싶어 했잖아. 그 기회 내가 줄게.”
평생을 결핍 속에서 살아온 한규영에게 이익선은 벼락과도 같은 행운이었다.
한규영은 자신이 원하는 모든 것을 선사하는 이익선에게 점차 의지하게 된다. 그래서는 안 된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불가항력적으로…
어느덧 정신을 차려보니, 그는 그녀의 가장 깊숙한 곳까지 침투해있었고,
"왜, 그거 다 갚으면 도망이라도 치게?"
그는 이제야 그녀를 소유하고자 하는 욕망을 드러냈다
ⓒ정해진,둔둔,초창 / 메타툰